
Cat. No. 02 · I
NEWEntangled Wings
정민준에게 불안은 결코 추상적인 감각이 아니었다. 그것은 보이지 않는 압박의 구조로서 반복되고, 조여들며,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실재였다. 《자유를 향한 날개짓》은 작가가 이 내면의 투쟁을 거미줄 같은 선들과 바깥을 향해 뻗으려는 연약한 날개의 형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. 화면을 가로지르는 촘촘한 격자는 장식이 아니다. 그것은 날개를 옥죄는 그물 자체다. 이 날개는 이미 날아오른 것이 아니다 — 억압에 맞서 누르고, 비틀고, 굴복을 거부하며 투쟁 중이다. 화면을 가로지르는 금빛 선들은 무너짐의 균열이 아니라, 움직이려는 욕망과 뻗기를 멈추지 않으려는 의지의 선이다. 이 작품은 해결이 아니다. 억압과 열린 하늘을 향한 갈망 사이, 비행 직전의 숨을 참는 그 순간을 포착한다. 거미줄과 나비 — "이 선들은 억압이지만, 그 너머의 색은 자유입니다."
Emotion Layers